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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한국민족단체들의 성명서
2003-09-08 오후 4: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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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은 우리 민족의 시조가 아니다"라는
한국 기독교총연합회의 망국사관을 고발한다.


최근 한국기동교총연합회가 주일학교 교육용의《통합공과》를 새로 출판, 배포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국조 단군을 전면 부인하고 우리 민족의 뿌리조차 뒤흔드는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홍익문화운동연합과 민족단체는 온 국민앞에 기독교의 망국사관을 고발하며 2003년 9월 8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 한국 민족단체들의 연합 성명서 -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정부 관계자 여러분!
우리의 국조가 단군입니까? 아브라함입니까?

우리 민족단체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최근 출판하여 배포할 예정인 주일학교 교육용 《통합공과》(초등부․중등부․고등부용․청장년부 4가지)가 국조 단군을 전면 부인하고 우리 민족의 뿌리조차 뒤흔드는 내용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에 분노를 느끼면서 온 국민 앞에 《통합공과》를 고발합니다.

첫째, 우리 국민 대부분이 단군을 국조로, 한민족의 정신적 구심으로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통합공과》를 통해 단군의 실체를 전면 부인하는 천인공노할 작태를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한 날을 기념하는 개천절을 4대 국경일의 하나로 삼고 있으며,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은 우리의 교육이념입니다. 그리고 지난 1999년 7월 20일 한국의 6대 종교지도자들은 성명을 통해 “단군은 어느 한 종교의 신앙의 대상이 아니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뿌리이며, 건국의 상징이다”라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정부기관의 하나인 국사편찬위원회는 21세기 새 천년을 맞이해 한국의 역사적 인물 제1호로 단군을 선정했습니다. 그만큼 단군은 우리 국민의 의식 속에 살아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 함에도 불구하고 《통합공과》는 기독교의 하나님과 단군을 나란히 언급하면서 단군 중시를 마치 단군 숭배의 종교행위인 것처럼 고의적으로 왜곡시키고 민족허무주의를 유포시키고 있습니다. 《통합공과》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민족정체성의 혼란을 초래할 것은 자명합니다. 이에 우리 민족단체들은 《통합공과》의 다음과 같은 내용을 소개하면서 국민의 참다운 심판을 바랍니다.

“단군을 섬기는 것은 무서운 죄인 것이죠. 이런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될까요?” (초등부, 23쪽)

“단군은 신이 아닌 이야기 속 인물이다. 단군은 단군일 뿐 믿지는 말자! 참된 신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만 믿으며 살자!” (초등부, 27쪽)

“단군신화는 역사적 자료나 고고학적 증명이 뒷받침되지 않은 하나님을 떠난 허망한 인생들이 만들어낸 상상의 산물인 허구일 뿐이다. 즉 설화나 신화로 구전되어 오던 이야기를 역사의 옷을 입힌 혹세무민의 반역사적 행위인 것이다.” (중등부, 14쪽/ 고등부, 14쪽)

“단군이 우리 민족의 시조라는 가설이 성립되려면, 다음의 2가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⑴ 단군이 중국 만주 지방과 현재의 우리 나라 전체를 다스렸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2) 다스림을 받았던 백성들 모두 자식을 낳지 않고(혹은 낳지 못하고) 죽었으며 단군만 자식을 낳아서 오늘의 우리 나라 사람들이 되었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두 조건 중에 어느 것 하나도 만족시킬 수 없다. 그러므로 역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그리고 생물학적으로 단군은 우리 민족의 시조가 아니다.” (중등부, 50쪽/ 고등부 61-62쪽/ 청장년부, 47-48쪽)

둘째,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은 인류평화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는 보편적인 가치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한국의 6대 종교지도자들의 성명에도 “단군의 홍익정신은 한국과 세계 인류평화를 위한 초석이며 분단된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바탕이다”라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통합공과》에서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이 통일과 국제화시대에 역행한다고 매도하였습니다. 홍익인간 정신이 고대 전제군주의 통치이념이라면서 민족의 고유정신을 폄하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통합공과》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단군과 이스라엘의 부족신인 여호와 하나님을 대비하고 단군의 정신과 기독교 신앙을 대비하면서 민족정신을 폄하시키는 어처구니없는 망발을 하고 있습니다. ≪통합공과≫는 마치 일부 기독교인들이 통일국가의 모습을 기독교 나라로 상정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불러일으킵니다. 이것은 다른 신앙을 갖고 있는 국민들의 통일의지를 짓밟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고유 정신과 특정 종교의 신앙간에 갈등을 조성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작태야말로 사회분열을 노리는 가증스런 행동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통합공과》에 실린 내용을 국민 앞에 그대로 폭로합니다.

“1. 단군으론 안돼요, 남과 북 통일. 단군으론 안돼요, 민족 대화합. 단군으론 정말 안돼요, 행복한 나라. 단군은 이야기 속 주인인공일 뿐. 2. 하나님은 하셔요, 남과 북 통일. 하나님은 하셔요, 민족 대화합. 하나님은 정말 하셔요, 행복한 나라. 하나님은 한 분뿐인 살아 계신 주.”- 복음가요 ‘돈으로도 못 가요’의 개사 (초등부, 48쪽)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인간이 인간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사상이 아니라 신의 입장에서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해석이 옳으며, 재세이화(在世理化)란 통치의 대상이 미개하다고 생각하여 깨우쳐 주어야 한다는 고대 군주의 통치이념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고등부, 25쪽)

“단군의 정신으로 세계를 바라보면 시야가 줄어들고, 세계를 생각하는 생각의 폭이 작아집니다. 기독교인의 신앙으로 세계를 바라보면 시야가 늘어나고, 세계를 품에 안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초등부, 67, 68쪽)

셋째, 단군상은 지난 1998년 당시 IMF 여파로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에 빠져있을 때 홍익문화운동연합을 비롯한 민족단체들이 나서서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이 정신적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세운 것이고, 종교행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 초․중․고등학교와 유명공원 369곳에 세워진 단군상은 민족정신을 중시하는 많은 국민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럼에도 《통합공과》는 단군상에 대해 종교행위로 몰아붙이는 파렴치한 논리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단군 및 단군상을 공격하는 《통합공과》의 제작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단군상대책위원회가 지난 2002년 11월 1일 “단군상 철거와 기독교적 민족정신 확산 방안”을 결의한 데 따른 후속조치입니다.

이른바 단군상대책위원회가 만든 이 방안에는 △단군상을 설립한 해당 학교장 고발 △북한의 단군릉과의 연계성 부각 △단군상을 미신조장행위로 몰아불이기 등이 포함되어 있어 사회적 대립을 촉발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일부 기독교 목사와 광신도들은 80여 차례 단군상 훼손행위를 저지르는 가운데 현장에서 체포 구속된 불행한 사례까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이번 《통합공과》로 교육받은 기독교 청소년들이 만에 하나라도 《통합공과》에 영향을 받아 단군상을 ‘바벨탑’으로 간주해 불법적인 공격에 나선다면 이보다 더한 비극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 민족단체들은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이 나라가 융성할 때는 예술혼으로 살아나 신선도, 풍류도, 화랑도 등으로 발전했고, 민족의 수난기에는 호국의 정신으로, 일제 침략기에는 독립운동의 구심으로 되살아나곤 하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국민 여러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민족의 역사적 정체성은 단군과 홍익인간 정신에서 찾아질 수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통합공과》의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저술한 사람들의 정신상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국민 여러분이 내용을 읽어보시면 금새 아실 수 있듯이 논리적 접근은 온데 간데 없고 단군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미신’ 문제를 끌어들이는 등 상식 밖의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단군신화는 단지 신화일 뿐인데 그것이 진실인양 단군 신상을 각 초․중․고등학교에 건립하여 학생들의 영혼을 죽이고 있고 백성들을 우상숭배의 길로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중등부, 29쪽)

“단군상 설치는 민족의 장래를 망치는 반민족적인 행위이며 제2의 바벨탑을 쌓는 행위인 것이다.” (중등부, 13쪽/ 고등부, 13쪽/ 청장년부, 37쪽)

“단군상을 세워 온 국민의 우상화를 조장하고 종교간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단군주의자들의 실체와, 이미 우리 안에 만연되어 있는 미신과 무속행위 등과 같은 단군 샤머니즘의 현상들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독교인들의 일치된 힘으로 단군 샤머니즘과 같은 우상을 몰아내는 것이 진정한 나라사랑이며 기독교인들의 시대적 사명임을 깨닫게 한다.” (고등부, 69쪽)

“단군상을 세워놓고 참배하는 것은 성경적으로 우상숭배행위이다. 그것은 일제에 의한 신사참배 강요와 같은 것으로서 우리의 신앙을 시험하는 것이다.” (고등부, 75쪽)

“단군상이 철거되어야 하는 이유....단군상이 설치됨으로써 우리 나라가 무속과 미신의 세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고등부, 84쪽)

“우리 나라는 1998년 11월부터 단군상을 설치하기 시작한 이후에 미신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이러한 미신행위와 더불어 우리 사회는 도덕적 타락의 시대로 달려가고 있다.” (청장년부, 60쪽)

국민 여러분! 건전한 기독교인 여러분!

우리 민족단체들은 국조 단군을 둘러싸고 더 이상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일부 단체들과 반목과 대결을 원하지 않습니다. 건전한 기독교인 여러분과 목회자 여러분들이 나서서 한기총의 《통합공과》의 배포를 반대해 나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정부 관계자 여러분!

우리 민족단체들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일부 단체간의 갈등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정부가 적절한 대책을 세워 줄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우리 민족단체들은 경제사정의 악화에 따라 사회분위기가 침체되어 혼란스런 이때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무분별한 종교이기주의에 휘말리고 싶지 않습니다. 부디 우리 사회를 분열과 대결로 몰아가고, 심지어 종교분쟁까지 일으키려는 악의에 가득 찬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통합공과》가 온 국민들의 규탄에 의해 배포가 중지될 것을 희망하면서 정부에게 우리의 요구를 밝힙니다.


<우리의 요구>

첫째, 민족정기를 말살하려는 《통합공과》가 배포되거나 교육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는 차제에 일부 기독교 단체의 몰지각한 행동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같은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정부는 상고사 연구를 활성화시켜 국조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을 통해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셋째, 정부는 일부 기독교 단체 관계자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단군상 훼손에 혈안이 되어 불법행동을 자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대응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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